신안 다녀오신분들 계실까요!?

가지마..

거긴 안돼요...
괜히 신안드레아스가 아냐..

꾸르에서 볼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신안군 전문가....일겁니다.

퍼플섬은 안좌도 일거예요.
안죄도는 천사대교 있어서 배 안타도 됩니다만 차 없으면 앵간하면 안가는걸 추천합니다. 강행하신다면 목포터미널에서 버스가 있을거예요.
저는 늘 차 없이 혼자 갔지만 단 한번도 위험함을 못 느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차에 빠루나 각목같이 휘두를수 있는 둔기 하나정도는 가지고 가세요.
여자끼리 가거나 젊은 남녀 둘이 가는건 비추예요. 남자 둘 이상이면 가도 됩니다.
인원에 남자가 둘 이상이면 편하게 가셔도 됩니다.

맛집은 딱히 없습니다.
면사무소 인근에는 뭐가 있긴 있을텐데......
아무튼 신안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은 한다만 그놈에 이미지 때문에 메이저는 커녕 마이너한 관광지도 아니라서 유동인구가 적어요.
그리고 거주하는 인원도 상당히 적고 죄다 노인네만 있습니다. 재작년에 3일동안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며 체류했던 섬을 싹 훑었는데 10대는 커녕 50대도 못 봤네요.
노인네만 있는데 왜 그런 범죄가 왕왕 일어나는지 좀 의문이긴 합니다.
아무튼 사람이 없어서 식당도 없고 식당이 없으니 맛집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퍼플섬 이라는 안좌도는 다리가 놓아져 있어서 목포로 나가기에 교통이 편하다보니 더욱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섬에서 구경만 하고 차 끌고 목포로 나가시면 됩니다. 차로 1시간이 안 걸립니다. 가까워요.
목포는 맛집 많아요. 목포 맛집은 검색하면 수두룩 하게 나올테니 추천은 안 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신안이 지금 서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무서운게 맞습니다. 정서가 이상하거든요.
그런데 가서 지내보면 사람들 생각이 딱 80년대 서울같아요.
폐쇄된 지역이다보니 니꺼는 내거고 내꺼도 니꺼다 요 마인드예요.
시골 살이를 했더니 길 고치는데 돈 내라고 하고 지네집 뭐가 고장났는데 나보고 고치라 그러고 이런류의 자료들이 커뮤에 종종 올라오는데 그거 + 배 없이 못나가는 공간의 콜라보!! 나쁘게 말하면 이런건데..
정확히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했다 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아요.

차 끌고 잘 다녀오십쇼. 간김에 구멍가게(편의점은 없어요,.)가 보이면 뭐라도 사주시구요.

신안은 여행 안가봐서 잘 모르지만, 시골 여행은 많이 다녀봐서 주의사항 하나 알려드리자면
도시에서는 상대방이 시비걸었을때 그 자리만 피하면 그만이지만
시골에서는 상대방이 시비걸면 그 동네를 아예 떠나셔야 안전합니다.

인구수 적은 시골이라 시비 건 사람이 찾아내는건 시간문제인데다가
잃을거 없는 노인이 동네마다 한둘씩은 꼭 있어서 앞뒤 안가리고 찾아다니면서 끝까지 달려듭니다.
그래서 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밤에 나갈수 없는 1박2일 섬 여행은 정말 추천드리지 않는 편이구요.

비단 신안 뿐 아니라 어느 시골이던 여행가실때는 꼭 남자 2인 이상 동반해서 가시고
시골 사람들 인심이랍시고 이것저것 주는것만 다 드시지 않으면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구멍가게 같은데 가시게 되면 유통기한 잘 보세요.
생각보다 오래된것들도 그냥 막 팝니다.

신안은 딱히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별로없고 차라리 목포쪽에서 식사를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커뮤에서 신안 관련 질문하면
다들 노예타령만 함
제대로 된 정보 얻으려면 여행 전문 커뮤에서 질문 ㄱ

퍼플섬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관광객 많던데여..?

신안에 엘도라도 라는 콘도? 같은데서 숙박했었는데 낡은거 치곤 만족하는 느낌?

그리고 짱뚱어탕 맛있었어요. 약간 추어탕 같은데 엄청 걸죽한 느낌~

다들 감사합니다 :) 어른들이 먼저 가보자고해서 다녀와봤는데 생각보다 관광객도 많았고! 식당은 잘 없는거 같아서 목포에서 밥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