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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에 첫 제보받고 만난 백구
백호

 

 

어릴때 했던 목줄이 그대로 방치돼있어서
살을 파고들던 상황..
목이 졸려서 혈액순환이 안 돼서 얼굴도 팅팅 부은 위험한 상태







백호를 만난 첫날까지만 해도
동농 제작진들은 금방 잡을 줄 알았음
동물 구조에 워낙 베테랑이니까

 





포확틀 설치한 후
나타난 백호

 

근데 주춤거리더니 바로 돌아서 가버림







4일 후 재시도
이번엔 백호가 밥먹는 곳에 설치

 

근처에 오지도 않고 바로 뒤돌아 감..
저 길목 위에 조그맣게 잡힌 하얀 게 백호임









다음주에 다시 구조하러 간 제작진
이번엔 포획틀에 위장까지 했는데

 

진심 딱 앵글에 저만큼만 들어왔다가
바로 뒤돌아서 감... 개똑똑








그 다음주 구조도 실패하고

 









백호가 매일 다닌다는 길목을 제보받게 됨

 

절에 여자친구와 새끼들까지 있다는 백호
알고보니 유부견이었음









자주 오는 백호를 찍어놨던 주인아주머니
이때도 얼굴이 부은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아파도 하체는.. 문제없으니까...








이번 구조에는 시청자부터 mc까지
인력 총동원

 









백호 밥 챙겨주는 제보자 아저씨 집에서
여자친구와 새끼들이 있는 절까지
약 80m의 길목을
3시간 걸려서 그물로 다 막음

 







캡쳐에는 생략했지만
백호가 멀리서 차 안을 정확히 쳐다보는 장면도 잡혀서
차를 위장까지 함

 









그리고 2시간 후 나타난 백호

 







소형 카메라만 보고도 벌써 걸음이 느려짐

 








제작진이 친 그물망이 시작되는 입구에 도착
저 위로는 다 그물망이 쳐진 상태라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개똑똑함
안감

 











밑에서 사람이 막으면
다시 위로 도망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서
PD가 급하게 차 밖으로 나갔는데

 






예상을 깨고 백호는
PD 옆으로 피해 내려가서
그물망이 없는 가드레일 밑으로 도망가버림

 

 








PD님 개큰절망

 

PD가 절망하는 사이에
백호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짐






밤까지 기다려봤지만 결국 철수...
시청자부터 토니안까지 소득없이 돌아감..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됨
여름에 만난 백호를 가을이 되도록 못잡은 거

 

이번엔 포획로를 절 근처로 좀 더 좁혀봄









그리고 등장한 백호

 

원래대로면 저 앞길로 내려가서
제작진이 잡는 거였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산으로 올라감
눈치 뭐냐고

 







따라가지 않고
신중을 기하며 존버한 끝에
백호가 산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는 게 카메라에 잡힘

 







길목에서 카메라 모니터를 보면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방전돼서 꺼짐 






허겁지겁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모니터가 다시 켜졌을 때는 이미
백호가 사라진 상황

 







포기하지 않고
백호의 행방에 대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는 제작진

 

백호가 숨어있을거란 생각에 살펴보는데





 

백호 발견
심지어 잡기 좋은 기회







급하게 주변으로 그물망 두름

 

하지만 2시간째 나오지 않는 백호






 

드웨인 존슨 등장 (아님)







드웨인 존슨이 긴 봉으로 엉덩이를 콕콕 찌르자
반대쪽으로 기어나오기 시작하는 백호

 

개보다 잡는 사람들이 더 흥분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구조 성공!

 

환호하는 PD님






당연함
장장 121일만임

 

ㄹㅇ
백호가 노력이 갸륵해서 옛다 하고 잡혀준 듯









바로 병원으로 ㄱㄱ

 

입 안은 물론 식도까지 다 부은 상태라
나이 식별도 불가능할 정도
제보하신 아저씨가 죽을 쑤어줘서 조금이나마 먹을 수 있었다고 함







살 안에 거의 파묻혀버린 목줄

 

목줄 풀어지지 말라고 철사까지 감아놓음 누구냐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수술까진 무리고
우선은 마취없이 목줄 제거만 하기로 함

 

ㄹㅇ 미쳤나...






목줄만 제거했는데도 편안하게 잠드는 백호

 






다음날
고작 하루만에 붓기가 좀 빠져보임

 

그러니까 새끼때 했던 목줄을
2년동안 하고 있었던 거...




체력이 회복됐으니
상처 봉합술에 들어감

 

수술 무사히 마치고
편안하게 잠든 백호








제보자 아저씨 후다닥 백호 보러 오심

 

귀여워ㅜㅜ







백호가 너무 얌전해서 좋으신 아저씨

 

아저씨 옆에서 졸 정도로 편안한 백호








그리고 한 달 후
백호가 퇴원하는 날

 

붓기 다 빠짐
짱귀






몸에 살도 오름ㅜㅜ

 








목도 잘 아문 상태

 








다 나은 백호는
동물자유연대로 옮겨져서
사람들의 손길도 즐기고

 







밥도 잘 먹고

 







산책도 배우면서

 

 

좋은 입양자를 기다리는 중!








아 그리고 P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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